알림장 · 새 단지
입주 초기 새 단지, 욕실 배수가 느릴 때 하자 접수 전에 남길 것
2026-09-14 작성
새 단지에 들어온 지 몇 주 안 됐는데 욕실 바닥 물이 늦게 빠지거나 주방 개수대에 물이 고이면, 먼저 “공사 때 뭐가 들어간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럴 수도 있고, 이사하면서 생긴 사용 막힘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인지는 배관 안을 봐야 압니다. 다만 순서를 잘못 밟으면 나중에 하자로 접수하기 애매해지는 일이 있어서, 손대기 전에 남겨 둘 것부터 적었습니다.
입주 초기에 물이 느려지는 두 갈래
- 시공 잔재: 타일 줄눈 가루, 모르타르 조각, 실리콘 부스러기, 비닐이나 테이프 같은 것이 배관 안에 남아 있다가 물이 흐르기 시작하면서 한곳에 모이는 경우입니다.
- 사용 막힘: 입주 청소 때 쓸려 들어간 먼지와 머리카락, 짐 정리하며 흘려보낸 세제 덩어리, 아이 장난감 뚜껑 같은 것들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증상은 거의 같습니다. 물이 늦게 빠지고, 가끔 꾸르륵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증상만 듣고 어느 쪽이라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특정 단지나 시공사를 두고 하자라고 미리 말씀드리지도 않습니다.
손대기 전에 남겨 둘 것
- 날짜: 처음 느려진 날과 심해진 날을 메모해 둡니다.
- 동영상: 샤워기나 수전을 일정하게 틀어 두고, 배수구에 물이 고였다가 빠지는 모습을 30초 정도 찍습니다.
- 사진: 배수구 덮개를 연 모습, 트랩 안쪽, 주변 실리콘 상태를 찍어 둡니다.
- 이웃 상황: 같은 라인 위아래 세대도 비슷하다는 말을 들었다면 그 내용도 적어 둡니다.
- 이미 해 본 것: 압축기(뚫어뻥)를 썼는지, 덮개를 열어 머리카락을 걷었는지 기록합니다.
약품부터 붓지 않는 이유
시중의 배수구 세정제는 머리카락이나 기름때를 녹이는 용도입니다. 모르타르나 줄눈 가루처럼 굳는 재료에는 잘 듣지 않습니다. 약품이 관 안에 고여 있으면 나중에 배관을 여는 사람이 다치기 쉽고, 원인을 가리기도 어려워집니다. 하자 접수를 생각하신다면 약품과 철사 옷걸이는 잠시 미뤄 두세요.
연락하는 순서
- 관리사무소 또는 단지 하자센터에 먼저 접수합니다. 입주 초기에는 단지 안에 접수 창구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접수할 때 위에서 남긴 사진·동영상·날짜를 함께 냅니다.
- 같은 라인 여러 세대가 동시에 느리다면 세대 안이 아니라 공용관 쪽일 수 있으니, 그 사실을 관리사무소에 꼭 알려 주세요.
- 하자 처리 일정이 길고 물이 넘칠 만큼 급하면, 그때 외부 기술자를 부르는 방법을 생각합니다.
외부 작업을 맡기게 되면
저희가 가게 되면 먼저 배관 내시경으로 관 안을 보고, 걸려 있는 것이 무엇인지 화면과 꺼낸 이물로 남겨 드립니다. 굳은 재료가 보이면 그 사진을 하자 접수 자료에 붙이실 수 있습니다. 비용은 전화에서 증상 기준으로 움직이는 범위를 안내드리고, 현장에서 원인 구간(세대 안·공용관·건물 밖)을 확인한 뒤 작업 전에 금액을 정합니다. 동의하신 작업만 진행합니다.
덧붙이는 문답
하자인지 사용 막힘인지 전화로 알 수 있나요
전화로는 어렵습니다. 처음 느려진 시점과 같은 라인 이웃 상황으로 짐작만 할 수 있고, 판단은 배관 안을 본 뒤에 합니다.
하자센터에 접수했는데 외부 기술자를 불러도 되나요
물이 넘칠 만큼 급하면 부르실 수 있습니다. 부르기 전에 하자센터에 그 사실을 알리고, 작업 중 나온 이물 사진을 함께 남겨 두시면 뒤에 말이 덜 엇갈립니다.